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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해외송금' 한패스, 코스닥 시장 상장 도전

입력 2025-09-12 11:23   수정 2025-09-16 13:40

이 기사는 09월 12일 11: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해외 송금 핀테크기업 한패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해외송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외국인 특화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패스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외국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내세운 플랫폼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해외송금 서비스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본국 등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은행 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를 내세워 이용자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지 송금 파트너에게 예치금을 미리 보내놓은 뒤 송금 요청이 있을 때 지급하는 방식을 사용해 송금수수료를 낮추고 송금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

지난해 한패스의 해외 송금액은 3조원에 달했다. 누적 송금액은 지난 4월 10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체류자가 약 265만명에 달하는 등 외국인 거주자가 늘어나면서 거래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송금업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것도 특징이다. 선불형 체크카드, 구인·구직 포털, 환전 서비스, 공과금 납부 등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해 외국인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 역시 송금 국가 확대 및 외국인 특화 금융 상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순한 송금 서비스 기업을 넘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종합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재무 성과도 안정적이다. 2022년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올렸다. 스타트업이 상장 전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한패스는 지금까지 약 4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JB금융그룹과 산업은행 등이 주요 투자자다.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김경훈 대표로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경쟁 심화, 규제 변화, 환율·송금 비용 변수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와 맞물려 은행 등 대형 금융사들도 해외송금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어 가격 경쟁 및 서비스 차별화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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