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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與 특검 합의 파기, '정청래 여의도 대통령'의 뻔뻔한 모습"

입력 2025-09-12 10:21   수정 2025-09-12 11:56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대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여야 합의를 파기한 데 대해 12일 “‘더 많이 가진 여당이 더 많이 내달라’던 이재명 대통령의 덕담이 완전한 거짓말이었다는 게 드러나기까지 딱 사흘이 걸렸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 수사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그 규모도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겠다고 여야가 합의했는데 민주당은 하루 만에 이를 파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결국 특검을 공룡조직으로 만들고 특검 정국을 내년도 지선까지 끌고 가려는 것”이라며 “집권 세력의 야당 말살 기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10일 특검 활동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인력을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증원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8일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합의안을 놓고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이어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1일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 없었고 지도부 뜻과 다르기 때문에 재협상을 지시했다”며 합의를 파기했다. 이 대통령도 같은 날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야 합의안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정 대표의 합의 파기 지시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 대표가 공개 사과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합의안 발표로 인한 당 지지층의 비난이 자신에게 쏠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후 당 의원총회에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당원과 의원,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결국 3대 특검법 수정안은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한 원안대로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와 관련 송 원내대표는 “‘정청래 여의도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을 사전에 보고받고도 아무것도 몰랐던 척하면서 뻔뻔하게 모든 책임을 같은 당 원내지도부에 뒤집어씌우려 했다”며 “지도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우스운 촌극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얄팍한 모략질을 꾸미면서 지도부끼리 손발이 안 맞아 싸우는 모습이 국민 보기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도 치졸한 면모를 보이기는 매한가지”라며 “대통령은 여야 합의안에 대해 몰랐다고 이야기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전혀 소통하지 않았느냐고 국민들이 묻는다”고 지적했다. 여당 지도부가 야당과 협상에 앞서 대통령실과 의제를 조율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취지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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