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09.82
(80.14
1.94%)
코스닥
932.45
(12.78
1.3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200조 쏟아부었는데 이런 일이"…구금 사태에 기업들 '술렁'

입력 2025-09-14 07:43   수정 2025-09-14 08:05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체포됐다가 귀국한 뒤, 충격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투자 전략을 전면 점검하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 SK온, CJ제일제당, LS전선 등이 미국 내 신·증설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HL-GA 공장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63억달러(8조8000억원)를 투입했으나, 주요 인력이 떠나면서 최소 2~3개월 공사가 지연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인디애나주에서 스텔란티스·GM과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고, SK온도 조지아·켄터키·테네시주에 공장을 세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370억달러(51조6000억원)를 투입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 38억7000만달러(5조4000억원)를 투자해 HBM 후공정 공장을 준비한다. 한화도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0억달러(7조원)를 추가 투자한다.

배터리·반도체·조선·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쏟아붓는 투자 규모는 200조원을 넘는다. 이번 사태 이후 일부 기업들은 멕시코·캐나다 등 대체 거점을 검토하고, 현지 고용과 운영의 실익을 다시 따져보는 상황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장비 공급 중소기업들 역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자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한미 워킹그룹을 가동해 취업 비자 쿼터 확대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