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캐리어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캐리어로부터 브랜드와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있는 중견 가전업체인 오텍은 자체 연구소를 통해 다른 기기보다 300% 이상 효율이 높은 ‘EHS’(에코히트펌프솔루션)를 개발해 지난 4월 출시했다. 김재현 오텍캐리어 연구소장(전무)은 “단순한 냉난방 기기를 넘어 인공지능(AI)을 통해 스스로 최적의 운전 상태를 찾아내는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EHS는 혹한기 영하 30도까지 운전이 가능하고, 최대 58도 고온수 공급이 가능하다. 운전이 정지된 상태에서 온도가 4도 이하로 내려가면 열교환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동파 방지 기능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AI 기반 제상(서리를 녹여 난방 효율 유지) 운전을 통해 난방 효율도 더욱 끌어올렸다.
오텍캐리어는 EHS가 이미 다양한 현장에 적용돼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EHS는 한국농어촌공사 김제 스마트팜, 대전 CJ 대한통운 물류허브 터미널, 광주 주성엔지니어링 공장, 원주 알에프바이오 공장, 서울 광진구민 체육센터, 전남 보성 원예산지유통센터 등에 설치됐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진출한 히트펌프 시장에서 ‘가성비’와 품질을 앞세워 우선 국내 3위 자리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오텍캐리어는 히트펌프 외에도 태양광 하이브리드 보일러도 이날 공개했다. 태양광 하이브리드 보일러는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로 냉난방과 급탕까지 해결해주는 친환경 주택용 냉난방 솔루션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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