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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초과 주택도 OK…노후 책임지는 '내집연금'

입력 2025-09-14 17:25   수정 2025-09-15 00:36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노후 소득 보장은 더 이상 개인의 과제가 아니다. 국내 가계 자산이 주택에 편중된 현실을 감안하면 집은 가장 크고 안전한 자산이면서 활용하기 어려운 자산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한 제도가 주택연금이다. 최근에는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는 ‘내집연금’ 상품이 등장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주택연금은 가입 대상이 공시가격 12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돼 서울 강남 등 고가 주택 보유자는 사실상 혜택을 누릴 수 없었다. 금융권의 새로운 상품 설계로 12억원 초과 주택을 가진 은퇴 세대도 연금 방식으로 노후 생활자금을 확보할 길이 열렸다. 자산은 충분하지만 현금흐름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의미 있는 변화다.

내집연금은 고가 주택 보유자의 주거 안정과 생활비 마련을 동시에 지원한다. 가입자는 집을 팔지 않고도 평생 거주를 보장받으며 주택을 담보로 매월 일정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 체면이나 자녀 상속 문제 때문에 집을 처분하지 못하던 은퇴 세대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도 한다.

또 고액 자산가에게 내집연금은 단순한 현금흐름 확보를 넘어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세대 간 자산 이전 전략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예컨대 연금 수령액을 의료비·생활비에 충당하면 금융자산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고, 이는 자녀에게 안정적으로 상속할 기반이 된다. 내집연금은 고령층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세대 간 부담을 완화하는 사회적 효과를 지닌다.

초고령화와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구조라는 두 가지 현실 앞에서 금융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고가 주택 보유자에게도 문을 연 내집연금은 노후 생활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금융권이 맞춤형 설계와 적극적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은퇴 세대가 자신의 집을 안정적인 연금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소연 하나은행 클럽원·한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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