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의 글로벌 물류 거점 도약을 위해 추진되는 13조7000억원 규모의 국제공항 건설 사업이다. 그러나 2029년 12월 개항이라는 정치적 목표 때문에 공사기간이 84개월로 설정돼 무리한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부지 조성을 맡은 현대건설의 컨소시엄 철수와 국토부의 계약 중단 조치로 사업은 일단 멈춘 상태다. 김 장관은 “국토부는 지역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전문가와 지역,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신속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GTX-C에 대해서도 탄력적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2021년부터 건설 물가가 급등해 2020년 기준 가격으로 총사업비를 결정한 C노선은 공사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획재정부와 함께 공사비 현실화 등 검토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교통의 핵심인 도심항공교통(UAM)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맞춤형 지원으로 기체 이착륙을 위한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2028년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자동차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며 도시 단위 대규모 실증과 규제 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오상/이유정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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