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안내문자 URL은 피싱"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가장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기)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인터넷주소 바로가기(URL)가 담긴 메시지는 전부 사기라고 경고했다.

1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현재까지 탐지·대응한 스미싱은 430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나 접속으로 연결되는 유형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도 발견됐다.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은 감염 후 주변인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 등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URL이 포함된 문자나 SNS 안내문자를 일절 발송하지 않을 방침이다. URL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나 앱 푸시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URL 클릭 후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로 신고하고 상담받을 수 있다. 24시간 무료로 운영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