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협동로봇과 정밀가공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가공 모니터링 기술 협력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 협력에 나선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산업부 기반구축사업 수행기관 간의 강점을 결합해 제조장비-로봇 융합 협력모델을 도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DMI가 추진 중인 정밀기계가공 기반 구축사업과 KETI의 협동로봇 기반 구축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ETI가 보유한 협동로봇을 DMI의 가공장비와 연동하여, 절삭가공 공정 중 일정 간격마다 협동로봇이 가공기에 접근해 공구 마모 상태와 피삭재 가공 품질을 실시간 촬영·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DMI는 2022년부터 4년 9개월간 총 사업비 315억원(국비 169억 원, 시비 95억 원, 민간부담금 50억) 투입해‘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을 주관기관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매년 10개사를 선정, 기업당 1억 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며 로봇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정밀기계가공공정 표준모델 도출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한국OSG, 대건금속 등을 포함한 총 35개사가 지원을 받았다.
DMI와 KETI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11일 대구 국가산단에 위치한 정밀가공종합기술원센터에서 공작기계와 협동로봇의 상세 연계 방안 도출을 위해 절삭가공 공정확인, 로봇의 제어를 위한 코딩방안, 로봇과 연계될 카메라 선정 및 이미지 데이터 수집과 처리방식 등 협력모델에 대한 사전 실무협의를 했다.
양 기관은 협력 결과를 토대로 협력모델 보고서 도출과 향후 관련 사업 기획 등을 통해 스마트 제조 및 로봇-가공 융합 기술 성과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협력이 본격화되면 △정밀가공 분야의 공정 효율성 및 품질 경쟁력 강화, △협동로봇 기반 스마트 제조 생태계 확대, △친환경·고효율 생산 체계 구축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송규호 DMI 원장은 “DMI와 KETI가 협력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연구원 간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지역 연계 연구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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