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15일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역대 최고가를 재차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 대표 기업인 반도체주(株)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2% 오른 3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한때 3.96% 오른 34만1500원까지 도달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 시각 현재 1.72% 오른 7만67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8일 7만원대를 돌파한 삼성전자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외국계 창구가 매수상위에 포진해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반도체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의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도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인데다 원·달러 평균 환율 역시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3분기 깜짝 실적을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랠리가 기대보다 빠르게 나타났지만, 이 랠리는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HBM과 범용 디램(DRAM)의 타이트한 수급이 피크아웃하거나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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