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나눔봉사단은 2013년 창단 이후 12년간 교내외 다양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율적 문화가 특징이다.봉사단은 세종 건학이념과 더불어 지속가능목표(SDGs)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봉사단의 대표 프로그램은 ‘세종나누리’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26기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2024년 1학기에는 19명의 단원이 주축이 돼 총 2402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세종나누리는 소속 학생들이 봉사계획을 스스로 짠다. 최근까지 진행한 주요 활동으로는 어르신을 위한 수세미 만들기,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마우스패드 색칠하기, 유기견 장난감 만들기, 군자동 쓰담달리기, 헌혈 캠페인 등이 있다.
인근 지역사회는 물론 해외로도 봉사활동을 펼친다. 작년에는 봉사단원들이 직접 짠 수세미를 광진노인복지관에 전달했다. 모루 인형을 만들어 해외 아동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2022년 2학기부터는 지역 아동센터와 연계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인 ‘세종나눔튜터링’도 운영 중이다. 세종대 재학생들이 인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 1~2회 대면 학습지도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튜터링 참여 대학생에게는 수료증과 장학금을 제공하고, 튜터링에 필요한 문제집·참고서도 지원한다. 우수 튜터에게는 상장과 상금도 제공한다. 올해까지 7기가 진행 중이다.
세종나눔봉사단은 음악을 통한 지역사회 문화 기여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학부생 약 50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지음’은 작년 9월 6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 공연에는 광진구 주민과 외국인 유학생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같은 해 11월 13일에도 세종 교수 오케스트라가 대양홀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다.
세종대는 학생들의 봉사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세종나눔봉사상’과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이기도 한 세종나눔봉사상은 작년 13회를 맞았다. 봉사 시간 130시간 이상을 채운 우수 봉사자 12명이 수상해 상금 20만원을 받았다.
7회를 맞은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에서도 작년 11월 대상 1명(30만원), 최우수상 2명(20만원), 우수상 3명(10만원)이 선정됐다. 작년 한 해 봉사활동을 통한 경험을 실천하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차원이다. 이들 수기는 책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세종나눔봉사단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대도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글로컬 시민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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