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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주 4.5일제 반대' 발언에…"연예인이 뭘 알아" 부글부글

입력 2025-09-15 14:51   수정 2025-09-15 15:51


코미디언 박명수가 '주 4.5일제'에 대해 반대하는 발언을 하자 소셜미디어(SNS)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명수는 지난 12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인구도 없는데 이것(노동시간)까지 줄이면 어떡하냐"며 주 4.5일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방송인 전민기가 "국민의 61%가 찬성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임금 삭감과 노동 생산성 한계를 지적한다"며 주 4.5일제 논의에 관해 설명하자 박명수는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는데, 허비하지 않으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6일제 시절) 토요일 오후 12시에 끝나면 집에 가서 밥 먹지 않았나. 그 시절 그렇게 했기에 지금 이렇게 사는 게 아닌가 싶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열심히 살았기에 지금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나는) 프리랜서라 추석에도 일한다"며 "시대 흐름에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기업 입장도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이 주목받으면서 박명수의 SNS에는 찬반 댓글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추석에 며칠 일하고 얼마 받느냐"며 "일반 직장생활은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무슨 권리로 4.5일제에 대해 그렇게 말하느냐"고 쏘아댔다.

다른 누리꾼도 "해본 중노동은 무한도전에서 고생한 게 전부라 모르는 건가, 아니면 유명 연예인이라 기업 입장만 생각하는 건가"라며 "노동자에게 일을 더 많이 시키려고만 하는 기업 입장만 생각하다 만들어진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박명수의 발언에 동의한다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회사가 잘 돼야 월급도 받고 보너스도 받는다"며 "무작정 주 4.5일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주 7일에 새벽 2시까지 일하기도 한다"며 "이미 주52시간제로 성장동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근무 시간을) 더 줄이면 결과는 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 4.5일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 평균 노동시간을 OECD 평균 이하로 줄이겠다"며 내세운 대선 공약이다. 최근 일부 공공부문에서 도입을 추진하며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사회적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2월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가 주 4.5일제 도입에 찬성했다.

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6월 전국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기업 경쟁력에 가장 큰 부작용을 미칠 정책으로 '근로 시간 단축(31.1%)'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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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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