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보이그룹 아이딧(IDID)이 소속사 선배들의 뒤를 이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자랑'으로 거듭난다.
아이딧(장용훈, 김민재, 박원빈, 추유찬, 박성현, 백준혁, 정세민)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 디드 잇.(I did i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이딧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2020년 크래비티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새 보이그룹이다. 자체 오디션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을 통해 7인조로 결성됐으며, 지난 7월 프리 데뷔를 거쳐 이날 정식으로 가요계 도전장을 내민다.
김민재는 "간절하게 기다린 순간"이라면서 "데뷔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는 해낸다', '꼭 데뷔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멋진 아이딧이 될 수 있는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명 아이딧은 'I did it'이라는 문장에서 착안한 것으로, 뭐든지 노력으로 이룬다는 의지가 담겼다.
박원빈은 "어떤 일이든 해낸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담고 있다. 무대뿐만 아니라 노래, 퍼포먼스, 팬들과의 교감까지 모든 면에서 한계를 넘어 해내고 마는 당찬 그룹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용훈은 "팀명을 듣고 다들 만족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철자와 내포된 뜻도 우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아이딧은 평균 나이가 18세인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운, 세상에 하나뿐인 '하이엔드 청량돌'을 표방한다. '하이엔드 청량'과 관련해 장용훈은 "하나의 감정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감정을 받아들여서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앨범 '아이 디드 잇'은 완벽하지 않아도 멋질 수 있다는 확신, 불완전함을 찬란하게 만드는 태도, 멤버들의 정제되지 않은 감정과 에너지를 그대로 보여주며 아이딧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타이틀곡 '제멋대로 찬란하게'를 비롯해 '슬로우 타이드(SLOW TIDE)', '스텝 잇 업(STEP IT UP)', '임퍼펙트(ImPerfect)', '쏘 굿(So G. oo. D, 네가 미치도록 좋아)', '스티키 밤(STICKY BOMB)', '꿈을 꿰뚫는 순간(飛必沖天)', '꽃피울 크라운(CROWN)'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제멋대로 찬란하게'는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감성을 담은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리드미컬한 드럼이 이끄는 경쾌한 사운드 위에 멤버들의 청량한 보컬이 더해져 밝고 쿨한 아이딧만의 청춘 에너지가 돋보인다.
정세민은 "'넘어지고 다쳐도 그것 또한 나니까'라는 가사가 우리 팀을 한 문장으로 설명해준다"고 말했고, 백준혁은 "이 가사를 통해 모두가 우리를 통해 위로받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딧은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아이브, 키키 등을 배출한 스타쉽의 신인이라 K팝 팬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장용훈은 "존경하는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데뷔하게 됐다.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무대를 꿈꿔 왔다. 드디어 데뷔하게 돼 기쁘다.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저희도 스타쉽의 멋진 보이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배들로부터 어떤 조언을 들었냐는 질문에 박원빈은 "현장이나 회사에서 마주칠 때마다 웃으며 응원해 줘서 감사했다"면서 "'케이콘 LA'에서 몬스타엑스 선배님들이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해 줬다. 그 말을 따라 최선을 다해 선배님들의 명성에 맞는 후배가 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백준혁은 "크래비티 선배님이 '무대는 기세다', '겁먹지 말라'고 해줬다. (아이브) 레이 선배님은 촬영 현장에서 직접 챙겨주면서 무대 위 제스처, 무대 매너 등을 조언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이딧은 자체 오디션 프로젝트를 경험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정세민은 "초대형 데뷔 프로젝트 때부터 우릴 응원해 준 팬들이 있다. 그때부터 본 팬들과 소통하면서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깨달았다. 우린 진심이 있는 팀"이라고 자신했다.



팀 롤모델을 묻는 말에 장용훈은 "미래의 아이딧"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부터 팬들과 교류해 왔듯이 소중한 시간을 쭉 지속하면서 팬들의 기억, 추억 속에서 잊히지 않는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다. 콜드플레이, 브루노 마스처럼 한 시대의 상징처럼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준혁은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게 목표고, 더 나아가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추유찬은 "지금처럼 재미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많이 연습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했고, 정세민은 "스타쉽 선배님들처럼 나중에 연차가 좀 쌓이면 월드투어를 돌아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딧의 데뷔 앨범 '아이 디드 잇'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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