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전국 77개 시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고용률(72.2%)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이후 최고치이자 전국 시 평균(62.6%)을 크게 웃돈다. 수도권과 맞닿은 입지에다 서해안 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민간 투자 유치 드라이브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인재 고용을 촉진하는 시책도 한몫했다. 시는 2020년부터 중소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규직 채용 후 6개월간 고용을 유지하면 인건비 150만원(기업당 최대 2명)을 지원한다. 고용할당제 30%를 달성한 기업에는 인센티브 100만원을 추가로 준다. 시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일자리 박람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5월과 6월 열린 일자리박람회와 여성 취업박람회에는 48개 기업이 현장 면접을 거쳐 7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공공근로·지역공동체·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에서도 올해 17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교통 접근성 개선도 고용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6월 서해선이 개통해 당진 합덕역에서 수도권 간 이동 시간이 한 시간으로 좁혀졌다. 같은 해 2월 국도 3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사업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주 여건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수청동·채운동 일대 78만㎡ 규모의 당진 수청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대규모 주거·상업·문화시설이 갖춰졌다. 청소년 문화 공간 조성, 치매 조기 검사 확대, 보육 및 산후조리비 지원 등 시 차원의 생활·복지 사업도 인구·출산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당진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08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을 크게 웃돌며 2년 연속 충남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기준 인구수는 17만2553명으로 시 승격 이후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도심 호수공원을 조성하고, 현대제철·충청남도와 종합병원 및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하는 등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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