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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대표 "외국인·관광객 급증…단기임대 시장 키워야"

입력 2025-09-15 16:55   수정 2025-09-16 01:50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1주일 이상 ‘단기 임대’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도 단기 임대는 꼭 필요합니다.”

부동산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를 운영하는 스페이스브이의 박형준 대표(사진)는 15일 “국내 임대차 시장에서 단기 임대 공급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과거 공인중개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롭테크(부동산 스타트업) 사업을 하다가 2019년 말 삼삼엠투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7만 건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올해는 20만 건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기 임대는 임차인(세입자)과 임대인(집주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임대차 방식이라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임차인은 원하는 만큼만 거주할 수 있고, 임대인은 일정 기간 수익을 높일 수 있어서다. 박 대표는 “한 달 임대료를 따져 보면 단기 임대가 장기 임대보다 30%가량 비싸다”며 “중간에 공실이 발생하는 점과 관리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은 다소 낮아지지만 꾸준히 수익을 내는 임대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주택 활용도를 높이려면 전체 임대시장의 7~8%는 단기 임대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삼엠투 자체 분석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는 건물 기준으로 20%가량이 단기 임대를 활용하고 있다.

수요도 증가세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장기 방문자 등 잠재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시장 확대 속에 단기 임대에 관심을 두는 임대인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 기간이 짧아지면 숙박업과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 박 대표는 “삼삼엠투는 최소 1주일 단위 계약만 허용하고 있다”며 “하루나 이틀짜리 초단기 계약을 맺으면 숙박업 행위로 간주해 법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 2025’ 둘째 날 ‘부동산 핫트렌드: 단기 임대 시장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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