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5일 “세제 개편안 관련 리스크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증권주를 추천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주식 거래대금이 지난 8일 19조5000억원에서 9일 24조8000억원, 10일 29조1000억원, 11일 31조원, 12일 32조원 등 증가세”라며 “세제 정책이 투자심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증권업 영업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 자본력을 밑바탕에 둔 한국금융지주, 증시 활성화에 따른 차별적 수혜가 가능한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 삼성전자 목표가 9만6000원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실적 상승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정상화 구간에 들어갔다는 판단에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공급난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엔비디아향 HBM4와 테슬라향 파운드리 공급으로 (주가) 할인도 급격히 해소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의 약 10%가 샘플 생산에 할당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엔비디아의 품질시험 통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 BNK증권 "LG, 추가상승 가능"
BNK투자증권은 LG에 대해 자회사 실적 호전 및 자사주 1차 소각 완료 시점에서 투자 모멘텀(상승 동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올렸다. 김장원 연구원은 “상반기 연결 실적은 지분법손익 증가와 종속 기업 실적 호조로 개선됐다”며 “지분법손익의 경우 LG전자 실적 개선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이후 지주회사 상장지수펀드(ETF) 주가가 50%가량 뛰었는데 LG는 5% 정도에 그쳤다”며 “자회사 실적 호전 등 추가 모멘텀이 받쳐준다면 LG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카카오·네이버, 엇갈린 평가
DS투자증권이 카카오와 네이버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공격수’ 카카오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했으나 ‘수비수’ 네이버는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최승호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앱이 선택이 아닌 필수 생활 앱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들의 ‘슈퍼앱’화는 검색포털 플랫폼 서비스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챗GPT 서비스 이후 얀덱스와 바이두, 야후재팬, 네이버 모두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텐센트와 메타, 라인, 카카오톡 등은 고성장세를 이어가거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검색 기업 대비 AI 서비스가 개입할 여지가 적은 대화, SNS 기업들의 선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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