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사진)가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언급하며 빈부 격차를 우려했다.레오 14세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가톨릭 매체 크룩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극화의 원인 중 하나로 소득 격차를 들며 “뉴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세계 최초로 1조달러 부자가 된다고 한다. 이게 유일한 가치라면 우리는 큰 문제에 직면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60년 전엔 CEO들이 노동자의 4~6배를 받았지만, 최근엔 무려 600배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코로나19 팬데믹도 양극화의 원인이지만 이전부터 인생의 더 고귀한 의미를 상실한 게 관련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간의 삶, 가족, 사회의 가치를 모르게 된다면 이제 무엇이 중요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 보통주의 12%에 해당하는 4억2374만여 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성과 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됐다. 이 보상안의 최대 가치는 9750억달러(약 1355조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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