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NBC·ABC방송 등에 출연해 “지난 5∼6년간 발생한 모든 암살과 암살 시도 사건에 SNS가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며 “‘암’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SNS 알고리즘이 젊은 층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알고리즘이 우리를 더 큰 분노로 이끄는 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콕스 주지사는 “로빈슨이 게임을 많이 하고 있었다”며 “그가 일종의 어두운 인터넷 공간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총격 사건 용의자의 정치 성향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했다. 이날 콕스 주지사는 NBC방송 인터뷰에서 “용의자는 보수적인 가문 출신이지만 그의 이념은 가족과 매우 달랐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국이 발견한 소총 내 탄약에 트랜스젠더·반파시스트 이념을 표현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는 한 수사기관 소식통의 발언을 보도했다. 미국 선거 유권자 등록 기록에 따르면 로빈슨은 특정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았으며 최근 두 차례 이상의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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