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사장)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민관이 힘을 합치면 지난해 156억달러(세계 8위)이던 ‘한국형 전력망’(K-그리드) 수출 규모를 2035년까지 300억달러(세계 4위)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차세대 K-그리드 구축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특별좌담회에는 우 대표와 김관중 HD현대일렉트릭 전무가 마주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전력망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전기를 많이 생산해도 노후 전력망 때문에 상당량이 버려지면 반도체, 데이터센터, 철강, 석유화학 등 국가 핵심 산업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김 전무는 전기가 부족해지는 시대에 접어든 만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무는 “미국 텍사스 서부에 200메가와트시(㎿h)짜리 배터리 ESS 사업을 따낸 것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ESS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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