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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꼭 닮은' 아들, 해군 장교로 입대…미국 시민권 포기

입력 2025-09-15 17:56  



삼성가(家) 4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인 이지호씨가 오는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이 씨는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했다. 그는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제식, 전투기술, 기본소양 등 장교가 되기 위한 교육훈련을 거쳐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 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 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시 결정된다.

이 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다. 복수국적자가 일반 사병이 아닌 장교로 복무하려면 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한다.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한국 국적을 버리고 병역을 면제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복무 기간이 짧은 일반 병사로 입대해 복수국적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이 씨가 복수국적자로서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버렸다는 점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의 도덕적·사회적 책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영주권 혹은 시민권을 보유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자원 입영을 신청한 사례는 한 해 평균 100여명에 불과하다.

삼성가 외에도 주요 재벌가 자녀들이 책임 있는 병역 이행으로 주목을 받은 사례가 있다.

최태원 SK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34)씨는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다. 그는 2015년 청해부대 19진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을 다녀왔고 2016년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2017년 중위로 전역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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