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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사망 1주기…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폐지

입력 2025-09-16 08:54   수정 2025-09-16 09:09



MBC가 고인이 된 자사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1주기를 애도하며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MBC는 15일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며 "신설되는 기상기후 전문가는 기존 기상캐스터의 역할은 물론 취재, 출연, 콘텐츠 제작을 담당해, 전문적인 기상·기후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상기후 전문가 채용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공개 채용을 통해 이뤄진다. 지원 자격은 기상, 기후, 환경 관련 전공자나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업계 5년 이상의 경력자다. MBC는 "기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들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민사소송 당사자 간의 동의가 이뤄질 경우, MBC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년 MBC에 입사한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유족이 올해 초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약 2750자)의 분량의 유서를 공개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면서 오요안나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근로기준법상 프리랜서라 법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해당 조사 결과에 따라 기상캐스터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괴롭힘 의혹에 거론된 다른 기상캐스터들과는 재계약했다. 유족은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요안나의 모친 장연미 씨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쌍하게 죽은 내 새끼의 뜻을 받아 단식을 시작한다"며 MBC 사장의 공식 사과와 기상캐스터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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