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14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방 의장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오후 11시 48분께 청사 밖으로 나왔다. 방 의장은 '거짓 정보를 전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경호원에 둘러싸여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귀가했다.
방 의장은 하이브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상장을 앞두고 벤처캐피털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연계된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넘기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 의장 측은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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