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주가가 16일 장 초반 급등세다. 올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750원(6.22%) 오른 1만2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8%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6조738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34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 라인업에서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원가 구조 혁신 등으로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하반기 실적은 대규모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iM증권도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iM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510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 6조8000억원·영업이익 2922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주요인은 북미 주력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라며 "더불어 국내 경쟁사의 초기 품질 이슈로 인한 출하 지연이 발생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P-OLED 물량에서 반사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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