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이지스 '아레나스 영종' 입찰 흥행…확실히 고개 든 물류센터 투심

입력 2025-09-16 15:21   수정 2025-09-17 09:57

이 기사는 09월 16일 15: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천 영종도 소재 항공물류센터 '아레나스 영종' 매각 작업이 순항 중이다. 가격 눈높이 차이 탓에 매각에 실패한 2년 전과 달리 물류센터 공급 감소와 투자 심리 회복세에 힘입어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아레나스 영종 입찰을 진행했다. 투자자 3곳 이상이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인 측은 원매자들을 상대로 딜 인터뷰 등을 진행해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JLL코리아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아레나스 영종은 인천 운북동 1328의 1 일원에 2021년 준공됐다. 지상 6층, 연면적 18만6095㎡(약 5만6000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물류센터 양측에 설치된 램프(층간 연결 구간)를 통해 모든 층으로 차량이 이동할 수 있다.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비롯해 카페테리아, 식당 등 부대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아레나스'는 이지스자산운용의 프리미엄 물류센터 개발 브랜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해외 투자자와 직접 투자계약을 맺고 물류 개발 펀드를 조성해 첫 프로젝트로 아레나스 영종을 개발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입지 조건을 활용한 민간 임대 항공 물류센터를 콘셉트로, 준공 이후 글로벌 명품 브랜드, 물류기업, 바이오기업 등을 임차인으로 유치해 수익 흐름이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평가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에도 아레나스 영종 매각을 추진했으나, 당시 원매자들과 가격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매각이 불발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물류센터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2022년부터 물류센터 공실률이 치솟는 등 공급과잉 이슈도 악재가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물류센터 공급 예정 물량이 확 줄어들면서 수도권 물류센터 투자 심리도 회복되는 추세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도권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 물류센터의 2026~2027년 신규 공급 물량은 소유권 이전 지연, 자금 조달 불발, 시행 구조 미확립 등으로 인해 기존 시장 규모의 5%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3자물류(3PL), 이커머스 등에서 물류센터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보유한 '브룩필드 청라' 물류센터도 1조원에 육박하는 몸값 탓에 한동안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외국계 투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내 딜 클로징을 목표로 세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레나스 영종의 인수 가격을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