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저장성의 한 연구팀이 부러진 뼈를 3분 만에 붙이는 골 접착제 '본-02(Bone-02)'를 개발했다.
16일 중국 관영 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샤오이푸 병원 연구팀은 독자 개발한 뼈 접착제 '본-02'가 임상 연구 단계에 들어갔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굴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이 제품은 단 한 번의 주사로 골절을 치료하고, 파열된 뼛조각을 단 3분 만에 접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임상 시험에서 절개 없이 3분 이내에 시술이 완료됐으며, 기존 방식처럼 금속판과 나사를 삽입하기 위한 큰 절개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실험 결과, 본-02는 최대 접착력 180㎏을 넘었고, 전단 강도는 약 0.5메가파스칼(MPa), 압축 강도는 약 10MPa에 달했다.
본-02는 인체 혈액 속에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한 접착 효과를 발휘한다. 연구팀은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 성공적으로 등록했으며, 15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또 Bone-02는 뼈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기존 금속 임플란트처럼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연구를 주도한 저장대학교 런런쇼 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 판슌우 교수는 "기존 골절 치료 방식은 금속으로 뼈를 고정해야 하는데 작은 뼛조각을 정확히 맞추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그 과정에서 뼛조각이 소실돼 골량이 줄고 결국 환자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연구팀이 개발한 골 접착제는 생물학적 안전성과 액체 환경에서의 접착력이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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