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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가 된 K-컬처…할리우드서 재해석한 한국식 '결혼 피로연'

입력 2025-09-16 16:49   수정 2025-09-16 16:50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휩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힘입어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결혼 피로연'(감독 앤드류 안)이 한국 전통 혼례와 생활 문화를 스크린에 옮겨 담으며 주목받고 있다.

'결혼 피로연'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서 시작해 눈치 100단 'K-할머니'가 얽히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다. 그러나 단순한 유쾌한 설정을 넘어, 한국적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낸 연출이 돋보인다.

한국 문화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전통 혼례 장면이다. 사모관대를 갖춘 신랑(한기찬)과 활옷·족두리를 갖춘 신부(켈리 마리 트란), 연지곤지와 푸른 저고리를 차려입은 자영(윤여정)이 등장하며 고유의 혼례 의식을 재현한다. 교배례(맞절)부터 폐백 의식까지 정교하게 담겼으며, 병풍과 예구, 조각보 디자인, 한식 상차림까지 다양한 한국 문화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연출을 맡은 한국계 감독 앤드류 안은 "미국 배경 속에서도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한국 혼례는 해외 관객에게는 새로운 문화적 발견을, 국내 관객에게는 친근한 공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케이팝과 드라마를 넘어, 이제 전통 결혼 문화까지 세계 무대에 올린 '결혼 피로연'. 한국 문화의 매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으로 기대가 모인다.

'결혼 피로연'은 오는 24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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