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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올라탔다…공공배달 앱 '질주'

입력 2025-09-16 17:52   수정 2025-09-17 00:23

서울시와 경기도의 공공배달 앱 ‘땡겨요’와 ‘배달특급’이 올 들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에 힘입어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쿠팡 등 민간 배달 앱 대비 저렴한 카드 수수료율로 승부를 걸었지만 그동안 낮은 인지도와 네트워크 효과 때문에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했다. 그러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화폐 발행이 늘자 이와 연계한 공공배달 앱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땡겨요·배달특급 이용자 확 늘어
16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땡겨요로 배달음식을 주문한 건수는 올해 1월 21만2000건에서 지난달 78만4000건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배달특급도 24만4000건에서 38만5000건으로 58% 뛰었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의 배달 앱으로 지난 2월 서울시의 공공배달 앱 서울배달플러스 단독 운영사로 선정됐다. 중개수수료 2%에 광고비가 없고 지역사랑상품권 결제를 지원한다. 배달특급은 2020년 12월 경기 화성·오산·파주에서 시작해 1%대 수수료와 지역화폐 결제를 앞세워 도 전역으로 확산됐다.

땡겨요는 서울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 결제를 지원하며 이용자 혜택을 강화했다.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금액의 10%를 배달 전용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페이백을 제공해 소비자 유입을 늘렸다. 강남구는 48억원, 광진구는 50억원 규모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서울 21개 자치구가 발행한 배달 전용 상품권만 지난달까지 348억원대에 육박한다.

사용자와 가맹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신규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이용자는 210만 명에 달했다. 가맹점도 시내 5만여 곳까지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을 환급해주는 공공배달 앱 활성화 쿠폰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저수수료·지역화폐 결제로 호응
배달특급도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특급의 1~8월 누적 매출은 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0억원)보다 43% 늘었다. 경기도주식회사가 가맹점주 43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3%가 “작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증가했다’는 39%, ‘매우 증가했다’는 4%로 집계됐다.

가맹점주들이 꼽은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수수료였다. 응답자 중 45%는 ‘1%대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무료’를 매출 증가 요인으로 선택했고, 32%는 ‘지역화폐 결제’를 꼽았다. 실제 주문 결제 수단에서도 지역화폐 비중이 54%에 이르렀다.

소비쿠폰의 기여도도 작지 않았다. 매출 확대에 효과적인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5%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32%는 경기도의 ‘통 큰 세일 소비 촉진 쿠폰’을 지목했다.

향후 성장 기대감도 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배달특급을 통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본 응답자도 28%나 됐다.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배달특급이 가맹점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상생 모델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용훈/수원=정진욱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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