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공사비 1조원 규모의 대전 서구 변동A구역(조감도) 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를 강화한 2500여 가구 규모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전망이다.HDC현산은 최근 대전 변동A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615명 중 92%에 달하는 566명이 찬성했다.
변동A구역 재개발은 변동 일대 16만277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25개 동, 총 2566가구와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9602억원이다.
시청, 대전지방법원, 학원가 등이 밀집한 둔산동 생활권에 속한다. 대전외국어고를 비롯해 내동초, 봉산중 등 학군지와 인접해 있다. 인근에 월평공원·유등천 등 녹지 공간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근처에 대전도시철도 4·5호선 건립이 추진 중이어서 역세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HDC현산은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지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 아이파크시티 1·2단지, 둔산 자이아이파크 준공 경험을 살려 외관·조경·커뮤니티를 강화한 대단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HDC현산은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수주액 3조7874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1조3331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앞서 강원 원주 단계주공(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4196억원),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9244억원)과 신당10구역(3022억원) 등의 정비사업을 확보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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