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수년간 중국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다. 매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건기식 전시회인 ‘HNC 엑스포’에 2014년부터 14회째 참가하고 있다. 코스맥스비티아이 관계자는 “최근 중화권에서 벗어나 러시아, 남미, 유럽 등으로 수출국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콜마의 건기식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수출 규모도 매년 커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000억원 가운데 수출 비중은 31%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일본, 베트남 물량 계약을 따낸 것이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해외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헤모힘G’ 제품의 경우 지난해 5월 대만 판매를 시작으로 튀르키예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국가로 수출국을 늘렸다. 헤모힘G는 기존 제품 헤모힘을 각국 식품법 규정에 맞춰 원료와 성분 배합비를 조정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현지 대형 제약사와 손잡고 이중 제형을 적용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SNS에서도 K건기식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뷰티 인플루언서 ‘미우아라우’가 틱톡에 올린 락토핏 슬림과 마시는 비타민 등 K건기식 소개 영상은 35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2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hy의 건강기능식품 ‘MPRO’는 중국 SNS 샤오훙수에서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hy 동대문점과 명동점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이용규 hy 동대문점장은 “야쿠르트 아줌마로 잘 알려진 프레시매니저가 운행하는 전동 냉장 카트 ‘코코’가 최근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동대문점과 명동점의 올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23% 늘었다”고 했다.
이소이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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