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이 17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위해 국회를 방문한다.
16일 박지영 특검보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기자들을 만나 "17일 오후 4시 김 원내대표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비상계엄 선포 전후의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방문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원내대표를 상대로 국민의힘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 외환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장관과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북한을 도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오는 19일 김 전 장관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과 1차장을 지낸 박선원 민주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다만 외환 사건에 대한 수사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박 특검보는 '기소 시점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무인기 외에도 헬기, 대북심리전단, 확성기, 몽골 관련 등 여러 사건이 있다"며 "모든 의혹이 서로 연결된 상황이라 전체 사실관계가 정리돼야 판단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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