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제한 등으로 개발이 더디던 서울 종로구에서 총 1만9000가구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업무지구와 가까워 향후 ‘직주근접’ 주거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종로구는 관내 총 31개 정비구역에서 1만9360가구의 재개발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사도가 20%에 육박하는 저층 노후 주거지인 창신동 23 일대(6만4822㎡·조감도)가 대표적이다. 작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다. 지상 최고 28층, 103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숭인동 56 일대(4만2402㎡)도 70%의 주민 동의를 받아 작년 말 구역 지정 허들을 넘었다. 지상 최고 26층, 974가구의 주거 단지로 탈바꿈한다. 연내 사업시행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두 사업장은 채석장 부지 공원화, 지하 현대식 복합 청소시설 조성 계획 등이 포함돼 공공성까지 갖춘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창신동 23의 606 일대(14만3148㎡)와 629 일대(9만2190㎡)는 지상 최고 29층, 4542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자연 지형과 조화를 이룬 테라스형 단지, 한양도성 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 낙산~동대문 보행축 연계 등이 특징이다. 이르면 다음달 정비구역 결정·지정 고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도시정비형 재개발 프로젝트인 신문로 2의 12 일대(176가구)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촌동 210의 2 일대엔 최고 20층, 1500가구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고 재산권 행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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