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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베팅 통했다…S&P 3배·나스닥 2배 수익률

입력 2025-09-17 17:23   수정 2025-09-25 16:2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가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 테슬라, 팰런티어, 아이온큐 등 국내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주식이 급등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를 초과하는 수익을 거두고 있어서다.
◇테슬라·아이온큐 집중 매수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1년간 7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23.9%) 대비 세 배를 넘는 수익률이다. ‘KODEX 미국나스닥100’ 수익률(30.6%)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서학개미 ETF는 한국예탁결제원의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보관액에 비례해 편입하는 상품이다. 이런 방식으로 매달 구성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서학개미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하는 구조다.

해당 ETF가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시장 주도주에 올라타는 국내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매 전략과 시장 상황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의 상승장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양자컴퓨팅 등 기술주들이 이끌고 있다.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해외 주식은 테슬라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258억4200만달러(약 35조7000억원)어치에 달한다. 국내 시가총액 8위 네이버에 맞먹는 규모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 전기차 판매량 둔화로 출렁였지만 석 달 새 28.1% 급등해 반등에 성공했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사업 성장 기대가 커진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1조원어치 이상 매수했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암호화폐·헬스케어주로 눈 돌려
양자컴퓨팅 대표주인 아이온큐도 서학개미 수익률에 힘을 보탰다. 아이온큐는 한국계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투자자 사이에서 ‘명예 한국 기업’으로 불린다. 시총이 185억달러인데 국내 투자자 보유 금액만 38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아이온큐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5.7% 급등하며 시장을 달구고 있다. B라일리파이낸셜은 아이온큐 목표주가를 61달러에서 75달러로 올리며 “상당한 상업적 잠재력을 갖춘 기술 선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서학개미의 주식 보유 금액 2위인 엔비디아(155억달러), 3위 팰런티어(61억달러), 4위 애플(44억달러) 등도 3개월 새 20% 넘게 급등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데이터를 살펴보면 해외 주식 투자자는 국내 주식 투자자보다 장기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는 흐름을 관찰할 수 있다”며 “최근 미래 기술주들이 급등해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 빠른 서학개미는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을 차익 실현하고 암호화폐, 헬스케어주로 갈아타는 모습이다.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유나이티드헬스(3억3700만달러)다. 암호화폐 채굴 기업 비트마인(2억5400만달러), 서클(1억2700만달러)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기대하고 암호화폐 관련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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