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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안전성 앞세워 美관세 벽 돌파

입력 2025-09-17 17:25   수정 2025-09-18 00:47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월간 기준 최다 차량 판매를 기록했다. 이달 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제도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가운데 최근 화제가 된 안전성이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늘어난 17만9455대를 팔았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1년 전보다 51.8% 증가한 4만9996대를 판매했다. 이 역시 월간 최다 판매다.

특히 아이오닉 5(7773대)가 전기차 판매량(1만6102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지난달 후방 충돌로 후면부 범퍼와 트렁크가 심하게 파손된 아이오닉 5 내부에 온전하게 보존된 카시트가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카시트엔 18개월 쌍둥이가 타고 있었고, 아이들은 모두 무사했다. 사진을 올린 셰인 배럿은 “다시 아이오닉을 살 것 같다”고 썼다.

아이오닉 5는 지난 3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 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아이오닉 5는 추돌 시 변형을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했으며, 하부도 핫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배터리 손상을 방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7개, 제네시스 4개, 기아 3개 등 14개 차종이 TSP+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1위에 올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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