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01.68
(50.62
1.11%)
코스닥
948.15
(0.76
0.08%)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유럽에 공장 짓는 中전기차…현대차·기아와 격돌 예고

입력 2025-09-17 17:27   수정 2025-09-18 00:48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생산 거점 옮기기에 나선 것이다. 미·중 갈등 여파로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 메이커가 유럽 시장에 한층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샤오펑은 최근 오스트리아 자동차 위탁생산업체 마그나슈타이어와 손잡고 유럽에 첫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샤오펑은 이곳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6와 G9 초도 물량을 생산했다. 샤오펑은 이와 함께 독일 뮌헨에 연구개발(R&D) 시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특성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중국 비야디(BYD)는 연말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 세게드에 연간 25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BYD는 유럽에 세운 첫 전기차 공장인 이곳에서 2만2990유로(약 3300만원)짜리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서프’를 생산할 계획이다. BYD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튀르키예에도 공장을 짓고 있다. 또 다른 유럽 공장 건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독일에 유럽법인을 차린 창안자동차도 유럽에 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유럽 국가들과 협의 중이다.

중국 업체가 유럽에 공장을 짓는 첫 번째 이유는 관세다. EU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상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앞세워 차량 가격을 낮추고 시장을 교란한다는 게 이유다.

중국 업체가 유럽을 전략 시장으로 선정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3대 시장 중 미국은 사실상 진입이 불가능하고, 중국 본토는 100여 개 현지 메이커가 난립해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BYD, 샤오펑, 창안자동차 등은 이런 점을 감안해 지난 9~1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터쇼 IAA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대거 내놨다.

현대자동차·기아도 유럽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로 최대 수출 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자 유럽 시장에서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기아는 EV3, EV4 등 보급형 전기차를 앞세워 올해 처음으로 유럽에서 ‘전기차 20만 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튀르키예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올 들어 7월까지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10만672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6.2% 늘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