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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농성 풀었다…HD현대重 임단협 합의

입력 2025-09-17 17:28   수정 2025-09-18 00:48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주일간 이어진 ‘골리앗 농성’(대형 크레인에서 벌이는 고공 농성)을 풀고 회사와 1인당 작년보다 평균 2830만원을 더 받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 및 격려금 640만원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1차 때보다 기본급은 2000원, 격려금은 120만원 더 올랐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격려금·성과금 등을 모두 합하면 조합원 1인당 작년보다 평균 2830만원을 더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사는 지난 7월 첫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협상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이후 예상되는 직무 전환 배치 문제, 싱가포르법인 설립과 관련한 이익 배분 문제 등도 불거졌다.

이에 노조 측은 울산조선소에 있는 높이 40m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2021년 7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등장한 골리앗 농성이었다. 잠정 합의안이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임협은 마무리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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