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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출항…오세훈 "한강르네상스의 정점"

입력 2025-09-17 17:41   수정 2025-09-18 01:53


서울의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가 18일 첫 운항에 나선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 28.9㎞ 구간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한강을 가로지르는 색다른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한강버스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한강을 무대로 한 다양한 인프라로 확장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바뀔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열린 취항식에서 “한강버스는 서울이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는 방법이고, 한강과 만나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며 “오늘은 한강의 역사를 새로 쓰는 한강르네상스의 정점을 찍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시민께 드리는 선물’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배현진·박정훈 국회의원과 최호권·김경호·서강석 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강버스는 오 시장이 2023년 영국 출장에서 템스강을 누비는 수상버스를 보고 착안한 사업이다. 오 시장은 당시 “서울도 한강의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도시 교통의 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버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상행(마곡→잠실), 하행(잠실→마곡)으로 나눠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을 오간다. 초기 운항은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 8척이 투입돼 하루 14회,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1시간에서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승선인원은 최대 199명으로, 지하철·버스처럼 일반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탑승요금은 성인 3000원이며 대중교통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월 6만2500원) 이용 시 무제한 탑승도 가능하다. 시는 10월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급행노선을 신설하고, 선박을 12척으로 확대해 운항 횟수를 크게 늘릴 방침이다.
◇‘핫플’로 변신…축제 현장과도 연결
한강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선내 전면을 가득 채운 파노라마 통창이다.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서울 도심과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좌석마다 접이식 개인 테이블을 갖춰 독서와 노트북 작업을 할 수 있고, 카페테리아에서는 간단한 음료 및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 거치대와 휠체어석도 마련해 시민의 접근성을 높였다. 선박 이름은 ‘경복궁호’ ‘남산서울타워호’ ‘DDP호’ ‘세빛섬호’ 등 서울 명소에서 따왔다.

이동 중 만나는 ‘뷰 포인트’도 다양하다. 여의도~압구정 구간에서는 남산서울타워와 63빌딩 야경을, 옥수~뚝섬 구간에서는 청담대교와 세빛섬,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으로도 등장한 장소다. 계절별로는 서래섬 유채꽃, 노을공원 억새밭 등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시는 선착장을 공연·전시 등 문화 거점으로 활용하고, 한강축제와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달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드론라이트쇼’, 잠원한강공원의 ‘한강 무릉도원 축제’, 여의도 선착장 인근의 ‘책읽는 한강공원’ 등과 같은 행사장에도 한강버스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각의 선착장과 한강공원의 인프라를 결합해 활용하면 그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한강버스가 시민의 일상생활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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