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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전자 가나요"…'반도체 투톱' 신고가 행진에 개미들 환호 [종목+]

입력 2025-09-17 08:14   수정 2025-09-17 09:03


"조만간 90층(삼성전자 주가 9만원) 기대해도 될까요", "지웠던 앱 다시 설치합니다", "버티니 그래도 본전 오긴 오네요" (삼성전자 인터넷 종목 토론방에 올라온 글)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원 유지와 업황 회복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쌍끌이 '폭풍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3.79% 오른 7만9400원에 마감하면서 '8만전자'(삼성전자 주가 8만원)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에 오른 건 지난해 8월이 마지막이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도 34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불과 보름 만에 35.6% 뛰었다.

반도체 투톱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최근 열흘 간 외국인과 기관은 두 종목을 각각 약 5조3000억원과 1조9500억원 등 총 7조2500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9조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76%의 비중을 반도체 투톱 매수에 집중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감 회복과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호황에 따른 K-반도체 업황 기대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하 예상으로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 등이 이번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고, 정책 효과도 있다"며 "한국 증시가 저평가 상태인 만큼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4000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는 39만5000원으로 각각 높였다.

이 증권사 류영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승인까지 확보한다면 추가 상승 모멘텀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하더라도 원가 경쟁력과 기술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HBM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가격 상승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HBM 출하량은 기존 예상치를 웃돌면서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며 "eSSD 수요 개선과 환율 상승도 실적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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