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7일 오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공식 앱과 웹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하면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매가 시작됐으나,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 현상이 빚어졌다.
오전 8시 현재 앱과 웹에는 '명절 예매 화면으로 이동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만 표시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 서울행 열차표를 예매하려던 직장인 유모 씨(57)는 "모바일 앱과 웹에 자녀들까지 동원해 예매를 시도했지만 한 시간 넘게 화면이 뜨지 않아 답답하다"며 "서울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표를 구하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당초 이달 1∼4일 예정됐던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를 지난달 19일 무궁화호 열차 사상사고 이후 선로 안정화 조치와 열차 운행 조정 필요성에 따라 2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 승차권 예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예매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긴급 조치 이후 단계적으로 예매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며 "역 매표 창구와 자동발매기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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