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밤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에서 시외버스에 불이 나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7일 용인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7분께 강릉 방향 마성터널을 달리던 시외버스가 내벽과 충돌한 뒤 멈춰 서면서 불이 붙어 전소했다. 이 사고로 승객 5명이 중상, 3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진단버스에서 치료를 받은 29명을 포함해 총 6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버스에는 인천에 출발해 충북 진천으로 향하던 승객과 운전기사 등 34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56대와 인력 14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25분께 완전히 꺼졌다.
불에 탄 버스를 포함해 차량 6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터널 입구에 있던 차량 13대도 농연 피해를 입었다. 피해 차량들은 17일 새벽 2시 18분께 모두 터널 밖으로 옮겨졌다.
한국도로공사는 화재로 훼손된 노면과 조명 등 시설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로 개통은 오는 19일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강릉 방향 2개 터널 중 1곳을 통제하고 있다"며 "나머지 터널을 통해 차량 소통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성터널에서는 지난달에도 초등학생 18명을 태운 축구클럽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다친 바 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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