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사법부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금 국회 안에서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사법부가 알아서 드러누운 상황이 전개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수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여야 하고, 그 상황에 꼭 필요한 제한된 범위 내에서 영장이 발부되는 것이 타당하고 생각한다"며 "소설 창작하듯이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구속 영장이 떨어졌지만, 권 의원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과 방어권은 충분히 인정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다만 권 의원 구속과 관련해 당이 공식적인 대응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 당장 권 의원 영장 발부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며 "의원들과 상의해서 우리 당의 행동 지침을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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