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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통일교 총재 특검 출석…세 차례 불응 뒤 '자진 출석' [HK영상]

입력 2025-09-17 12:05   수정 2025-09-17 12:11

17일 오전 9시 46분쯤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특검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총재는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차량에서 내려 빌딩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한 총재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고 "나중에 얘기합시다"라고만 말했습니다. 일부 통일교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사들은 한 총재를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사 일정에 대해서는 "수술받고 아파서 그랬다"며 짧게 답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총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한 총재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교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일명 윤핵관 의원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제공하고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공소장에 따르면, 한 총재는 본부장 지시에 따라 대선 후보와 우호적 관계를 맺도록 후보를 물색하도록 승인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도 "모두 한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교 측은 이를 개인 일탈로 주장했습니다.

또 한 총재는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 선물을 제공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여사 공소장에 따르면, 통일교는 2022년 2월 한반도 평화서밋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면담을 주선했고, 3월 교단 행사에서는 한 총재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의원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권 의원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며, 3대 특검 중 최초 사례입니다.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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