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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말고…지금 사두면 돈 버는 종목 따로 있다" [KIW 2025]

입력 2025-09-17 13:49   수정 2025-09-17 15:26


“한국 증시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반도체 '원톱' 시대가 아니라 투자할 만한 섹터가 늘어나고 있어요. 지금의 1등 기업 대신 미래의 1등이 될 만한 기업을 주목할 때입니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의 코리아마켓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소멸하는 K-경쟁력, 부상하는 K-업종- K경쟁력의 세대교체’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 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지난 25년간 상당한 변화를 겪어왔다”며 주요 기업들의 기업가치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영업이익 규모는 2000년대 초에 비해 열 배 이상 성장했다”며 “이익 변동성은 과거보다 낮아졌고, 이익 사이클도 길어지면서 변동성이 이전보다 낮은 구조로 전환 중”이라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업종 비중도 바뀌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강 본부장은 “2000~2010년엔 철강, 증권, 화학 등 내수업종이나 경기민감 업종이 시총 상위를 차지했다"며 “반면 2020년 이후엔 신성장동력을 갖췄거나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업종이 시총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전력기기, 방산, 로봇, 엔터테인먼트, 제약 등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5년간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됐고, 에너지원은 석탄과 석유에서 가스와 전기에너지로 이동했다”며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참여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역할이 확대됐고, 제조원가 하락과 인건비 상승에 따라 로봇 시장도 확대되는 등 시장 전반적 변화가 시총 상위 기업들의 위치도 바꾸고 있다”고 했다.

강 본부장은 “최근 신성장동력을 앞세워 주가가 상승한 기업들은 기업가치와 함께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선, 원전, 로봇, 엔터, 화장품, 전력기기, 방산 등 기업은 시총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젠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의존에서 탈피해 살 수 있는 선택지가 매우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 중엔 세계적으로 대체할 만한 기업을 찾기 어려운 곳들도 여럿 있다는 게 강 본부장의 지적이다. 그는 “최근 한국 증시 주요 기업중엔 전력기기, 조선 등 시장이 아무리 커져도 S&P500 종목이나 나스닥 종목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기업들도 여럿 있다”며 “이는 외국인이 과거에 비해 한국 시장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K-섹터' 기업들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가치평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강 본부장은 “1등 기업은 꾸준히 바뀐다”며 “지금의 1등이 아니라 앞으로 1등이 될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이 기업 PER을 판단할 때는 이익의 지속성, 변동성, 확장성, 예측가능성 등 네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제품·서비스의 효용성과 가격경쟁력,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산업의 성장가능성, 지역 확장 가능성 등을 두루 따져 종목을 선별하라”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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