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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투심 회복은 아직…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입력 2025-09-25 16:29   수정 2025-09-25 16:30


7·8월 등락장세를 보이며 주춤하던 국내 주식시장이 9월 들어 상승을 재개하고 있다. 보통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경우 하락에 대한 경계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함께 있기 마련인데 현재 개인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보다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1]은 2010년 초 이래 국내 주식시장 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의 비중이다. 9월 12일 현재 주식형펀드 비중은 3.4%로 2010년 이래 평균인 4.3%를 크게 밑돌고 있다. 주식형 자금은 기간 조정기였던 지난 7·8월에는 (+)순설정을 기록했으나 주가 상승이 재개된 9월 들어서 펀드 해지액이 급격하게 늘면서 (-)순설정으로 돌아섰다.
직접 투자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경계심리가 더욱 확연하다. 9월 들어 주식 순매수 강도를 늘려온 외국인과는 달리 개인투자자는 9월 16일까지 11영업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표2]는 2010년 초 이래 국내 주식시장 내 외국인 보유 비중이다. 외국인은 올해 4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투자를 늘려왔는데 현재 비중은 33.3%로 2010년 이래 평균인 34.2%를 밑돌고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최근 주가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저평가된 원화 가치까지 감안하면 외국인들은 국내시장을 저평가로 인식할 수 있다(현재 환율 1380원, 10년 평균 1218원).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외국인의 한국 주식투자는 아직 초기 단계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상승을 선도하고 국내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뒤따르는 일반적인 수급 경로 측면에서 보면 국내 주가의 상승 여력은 아직 많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표3]은 2010년 초 이래 선행 PBR 및 PER 추이이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밸류에이션 지표들은 이제 막 장기 평균을 넘어서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PBR 관점에서 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한국은 1.18로 올해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1.70, 브라질 1.63 대비 여전히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다.

중국이나 브라질 정도는 아니라도 코로나 위기 이후 한국 PBR 최고점인 2021년의 1.5까지만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된다면 코스피는 4050까지 상승할 수 있다.

2021년 PBR 1.5는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배구조 및 주주친화적 제도 개선 없이 올라갔던 밸류에이션 수준이었다. 따라서 최근의 긍정적인 개선 움직임을 고려하면 코스피 4000을 달성 불가능한 목표로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만 한국 주식시장이 장기적인 상승 구간에 들었더라도 그 경로는 경기에 따라 변동성을 수반함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오대정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 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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