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연말로 갈수록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준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 전반적인 원가 상승 부담 속에서도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 판촉비를 확대했다"며 "중국은 신제품과 간식점 등 성장 채널의 매출 비중을 늘렸으며 베트남은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에 대응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코코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 1분기부터 전사 원가율이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투자가 많았던 중국 법인의 신제품과 성장 채널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내년 1분기는 늦은 춘절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에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온의 지난달 국가별(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2768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4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법인의 참붕어빵 회수 관련 일회성 비용 5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 증가한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지난달 4개국 합산 매출 성장률은 4%에 그쳤으나, 중국 간식점 채널(47%)과 러시아 법인의 매출 고성장(루블화 기준 20% 초반)은 지속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7.3%를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9.1%로 0.6%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