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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망 기사도 봤다"…이의정 15년간 괴롭힌 '이 병' [건강!톡]

입력 2025-09-18 08:16   수정 2025-09-18 08:25



배우 이의정(49)이 15년 투병 끝에 완치 소식을 전한 뇌종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의정은 지난 10일 방송된 MBN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에 출연해 "2006년에 머리가 아파서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15년간 투병 생활과 후유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의정은 1989년 MBC '뽀뽀뽀'로 데뷔했고, 1996년 10월부터 1999년 5월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면서 '번개 머리'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이의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하루에 30분도 못 자던 시기였다"며 "세수할 때 손이 제멋대로 옆으로 가고,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찾아왔다"고 했다.

투병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내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직접 봤을 때"를 꼽으며,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나 죽어?'라고 묻자, 놀란 아빠가 전화를 끊더라"고 전했다.

이의정은 뇌종양 치료를 받으면서 쓸개와 목젖도 제거했다. 치료를 마친 후에도 후유증으로 고관절 괴사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간이나 위였다면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투병 15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의정이 투병한 뇌종양은 뇌의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발생 부위, 성격(양성, 악성), 발생 세포 종류 등에 따라 구분과 치료가 달라지지만, 공통적인 증상은 이의정이 호소한 것과 마찬가지로 두통이다. 두통이 심할 경우 구토까지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종양 위치에 따라 발작, 운동 마비, 언어 장애 등도 겪을 수 있다.

뇌종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흔하게 지목되는 원인은 방사선 노출이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 뇌종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이뤄지는데, 악성 뇌종양, 특히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으며, 생존 기간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 전략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종양의 대표적인 후유증은 뇌부종이다. 그로 인해 두통, 근력 약화, 어지러움, 균형 감각 상실, 언어 문제, 발작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인지 기능 저하, 만성 피로, 운동과 학습 능력 저하 등도 있을 수 있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으로 이의정이 겪은 것처럼 정상 조직이 괴사하기도 한다. 또한 치료과정에서 스테로이드제를 과다 투여하면서 오는 후유증도 있다. 이의정은 "의사 선생님이 목젖은 혈관에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투여했기 때문에, 근육이 늘어나 기도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며 "편도선 수술할 때 목젖을 없앴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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