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낙마' 강선우, 실버버튼 공개하며 "타이밍 안 좋았슈"

보좌진 갑질 논란 등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기념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전날 오후 6시께 '이걸 지금 올린다고?'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강 의원이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해 유튜브 본사로부터 '실버 버튼'을 받은 내용을 담고 있다.

약 1분 30초 길이의 영상에는 구독자 10만 돌파를 축하하는 내용과 함께 실버 버튼 공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한 설명도 담겼다.

특히 영상의 37초 구간에는 강 의원이 여가부 장관 청문회에 참석한 장면이 나오며 "타이밍이 좋지 않았슈"라는 자막이 달렸다. 갑질 논란이나 인사청문회 낙마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

강 의원은 현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보좌진들에게 변기 수리나 자택 쓰레기 처리를 시켰다는 갑질 의혹이 불거져 지난 7월 23일 후보직을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다. .

한편 경찰은 보좌진 갑질 의혹 등 강 의원이 받는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 8건을 접수 받은 상태다. 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첫 출석 조사를 마쳤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