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가수 데이비드(d4vd·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가 소유한 차에서 발견된 여성의 시신이 실종된 15세 소녀 셀레스테 리바스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NBC,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이 유해가 리바스의 것이라 확인했다"며 "리바스는 2024년 4월 5일, 당시 13세의 나이에 레이노 엘시노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리바스의 부패한 시신은 지난 8일 할리우드 견인차 업체 작업자들이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데이비드 소유 테슬라 차량 앞 트렁크에 있던 가방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차 트렁크에서 시신이 발견됐지만, 데이비드는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9일 샌프란시스코 워필드, 20일 LA 그릭 극장에서 공연이 예고됐다. 다만 17일 시애틀 공연은 취소됐다.
리바스의 신원은 법의학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오른쪽 검지손가락에 문신이 있는데, 그의 어머니는 "문신이 딸의 것과 일치한다"고 당국에 밝혔다.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할리우드 연예 매체 TMZ는 데이비드도 같은 문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 집행 기관 소식통은 "소녀의 유해가 온전하지 않았다"며 "검시관은 소녀의 시신이 차 안에서 오랫동안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NBC뉴스를 통해 전했다.
LA경찰국(LAPD)는 성명을 통해 "아직 검시관으로부터 사망 원인과 살해 방식 등에 대한 범죄 분류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차량에 대해서는 "데이비드 소유로, 텍사스주 헴스테드로 등록됐고, 할리우드 힐스에 버려졌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는 스포티파이에서 월간 청취자 3300만명, 틱톡에서 360만명 이상의 팔로우를 확보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차세대 뮤지션으로 꼽힌다. 데이비드 측은 차량에서 시신이 발견된 후 "당국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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