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이 2026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한양대 MBA는 △한양 MBA △프로페셔널 MBA △인터내셔널 MBA △차이나 MBA 등 4개 과정, 21개 세부 트랙으로 구성돼 연간 200여개 강의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 MBA다. ESG부터 럭셔리브랜드경영까지 폭넓은 산업 분야를 다룬다. 현장 중심의 교육 방법론은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모범사례로도 소개됐다.
◇산업별 세분화된 트랙 운영
한양 MBA는 미래 CEO 양성을 목표로 조직인사·회계·재무금융·글로벌비즈니스·경영전략&벤처·경영정보·마케팅·OSM·기업경영 등 9개 트랙을 제공한다. 특히 기업경영트랙은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게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진로 설계의 자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프로페셔널 MBA는 산업별 경영전문가 양성을 위한 과정으로, 의료경영·금융투자·디지털비즈니스·문화예술경영·글로벌YES·ESG·럭셔리브랜드경영 등 7개 트랙을 운영한다. 의료경영트랙은 국내 최초 의료경영 전문 교육과정으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산업 분야를 이끌어나갈 의료경영 전문가를 양성한다. 금융투자트랙은 실전 중심의 전문 금융인을, 디지털비즈니스트랙은 IT 기반 경영혁신 인재를 양성한다. 문화예술경영트랙은 실무형 문화산업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며, K-컬처 열풍 속에 해외 유학생 비율도 높다. 글로벌YES트랙은 가족기업 경영의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오너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리더로서의 사명감과 비전, 전문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5학년도에 신설된 럭셔리브랜드경영트랙은 프랑스 ‘파리 럭셔리 스쿨 오브 비즈니스(Paris Luxury School of Busines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복수학위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양교 간 글로벌 세미나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 럭셔리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2021년 국내 최초로 신설한 ESG트랙은 기업 경영의 본질적 변화를 주도하는 ESG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모든 전공수업을 대면 수업과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동시에 진행해 직장인 재학생들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인터내셔널 MBA는 글로벌 경영인 양성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과정이다. 한국·아시아 문화권에 특화된 경영자를 양성하는 영어전용 KABS(Korea and Asia Business Studies)트랙, 기업 중간 경영층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중견관리자 대상 GBM(Global Business Management)트랙, 한·중 창업과 가업 승계, 다국적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기업경영 프로그램인 GEM(Global Enterprise Management)트랙으로 구성돼있다. 2025학년도부터 신설된 차이나 MBA는 중국어권 학생을 위한 글로벌디지털혁신트랙과 문화콘텐츠경영트랙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어권 학생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밀착형 교육 제공
한양대 MBA는 전임 교수진의 이론 강의와 산업 현장 전문가의 실무 강의를 결합한 현장 밀착형 교육을 제공한다. 장학금 제도와 미국·유럽 소재 대학과의 복수학위 취득 기회도 마련돼 있다. 임규건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경영 인재로의 발돋움을 꿈꾸는 사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기 경력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한 동문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한양대 MBA는 원우회 주관으로 재학생·기수별 친목 행사, 학술제, 명사 초청 강연 등을 개최한다. 골프, 투자, 와인, 축구, 등산, 경영 연구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 간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졸업생에게 최대 9학점까지 청강 기회를 제공하는 ‘졸업생 청강 제도’도 시행해 평생학습의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2026학년도 전기 MBA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13일부터 11월 3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학설명회는 다음달 23일 저녁 한양대 캠퍼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요건과 세부 전형 절차는 한양대 MB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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