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8일 14: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고객사들과 함께 화장품 산업에서 신소재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82억원인 매출을 2030년 1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화장품 소재 제조 기업인 엑티브온의 조윤기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기존 사업의 해외 매출 확대와 기능성 시장 선점 등을 통해 실적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화장품 소재를 넘어 약품 및 식품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엑티브온은 창사 이래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416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유래 소재와 차별화되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
조 대표는 "화장품 소재와 관련해 친환경, 자연유래, 성분공개, 비동물실험 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각국도 여기에 맞춰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이미 관련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엑티브온이 반사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등의 속성을 갖춘 '클린 뷰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30년까지 14.6%로 일반 화장품 시장의 4배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엑티브온은 항균 소재와 항노화 소재 등에서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갖췄다. 항노화에 탁월하지만 독성이 있을 수 있는 레티놀 성분의 단점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조 대표는 "관련 제품을 암웨이에 공급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및 콜마 등과도 제품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성분의 피부 침투력을 높여 2032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9.9%로 예상되는 엑소좀 관련 기술력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관련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로레알 및 에스티로더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조 대표는 "K뷰티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코스맥스와 콜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전통적인 대기업부터 파마리서치, APR, 조선미녀 등 신규 강자도 우리 제품 사용 중"이라며 "로레알과 시세이도, 러쉬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장품 대기업을 중심 10년 이상 파트너십 구축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최근 3년간 신규 고객 131개사를 확보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0년 키움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엑티브온은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조 대표는 "해외매출 확대와 신규 제품 개발 및 출시 등을 통해 가시적인 실적 확대를 이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