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만나 정치·사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샌델 교수를 접견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국민이 아주 좋아하는 학자"라며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 국민의 관심이 높다. 대한민국 국민의 교수님"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후보 시절 이전인 2021년 12월 21일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를 주제로 샌델 교수와 화상 대담을 진행한 인연이 있다.
이 대통령은 "4년 전쯤에 저희가 화상으로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때도 많은 가르침을 받았는데, 최근 말씀하신 '평화 배당' 개념 역시 국민들에게 아주 각별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라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다"면서 "전 세계가 정치적 혼란을 많이 겪고 있고 극우의 발호로 사회적 안전성도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려운 과정을 겪기는 했지만, 빛의 혁명을 통해서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민주적인 사회, 연대의 공동체를 현실 사회에서 만들어가는 모범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교과서에서 민주주의 하면 아테네를 떠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대한민국 서울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샌델 교수가 주장하는 '평화 배당'을 언급하며 "대한민국도 평화 체제가 구축돼 국민 모두가 평화 배당을 얻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평화라고 하는 게 비용과 손실이 아니라 이익이라는 점도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샌델 교수는 "평화 배당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경제 배당, 민주적인 배당까지도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주변 많은 국가들의 양극화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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