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2.43
(88.16
2.16%)
코스닥
916.38
(22.45
2.3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좋은 잠이 삶 바꾼단 '해스텐스 가치'…한국인의 섬세한 취향과 통했죠"

입력 2025-09-18 17:07   수정 2025-09-19 02:08


“한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연락해 왔어요.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해스텐스에 누운 뒤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요.”

173년 전통의 스웨덴 왕실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를 운영하는 얀 리데 오너 겸 CEO를 최근 스웨덴 셰핑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만났다. 한국 언론과의 첫 인터뷰라는 그는 한국 기업인 얘기를 꺼냈다. 해스텐스 ‘2000T’ 모델을 사용하는 그 기업인은 “평소 스트레스가 많고 압박감에 시달리는 삶을 살았는데 해스텐스 덕분에 수면의 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얀 CEO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한다. 5대 경영인인 그는 외부 투자 없이 가족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두 아들도 이 회사에서 근무한다. 다음은 얀 CEO와의 일문일답.

▷해스텐스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세요.

“‘완벽함을 넘어서는 완벽함’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던 숙면의 중요성, 완벽한 휴식을 위한 완벽한 침대라는 가치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기업은 생산 효율과 판매 확대를 중시합니다. 가격 대비 좋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죠. 물론 그런 시장도 존재하지만 우리는 다릅니다. 창업주는 스웨덴 왕실에 말 안장을 납품하는 마구 제작 장인이었어요. 그 장인정신과 수공예 기술이 대대로 이어져 왔죠. 진정한 걸작, 명품은 최고의 재료와 장인정신이 만났을 때 완성됩니다.”

▷해스텐스를 선택하는 이유가 장인정신인가요.

“네, 우리의 의도는 해스텐스의 진정한 가치, 즉 엄선된 소재와 장인정신으로 만들어 낸 최고의 침대를 전달하는 데 있어요. 천연소재를 고집하는 것은 천연소재만이 최고의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생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소재가 얼마나 비싸든 그런 조건 때문에 타협하지 않습니다.”

▷해스텐스는 럭셔리 브랜드가 아니라 삶을 바꾸는 브랜드라고 정의했습니다.

“맞습니다. 숙면한 뒤엔 최고의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나 자신에 대한 진정한 투자는 바로 숙면입니다. 잠을 제대로 자야 신체 회복과 근육 생성, 기억력 향상 등 모든 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낸다는 연구가 많죠. 침대는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입니다.”

▷1988년 해스텐스에 합류했을 때 부친께서 조언한 게 있었습니까.

“4대 경영을 맡았던 부친과 저는 오랫동안 함께 일했어요. 공동 경영했는데 아버지는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하셨죠.”

▷5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오너로서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게 기업가정신은 그저 제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가업을 잇겠다고 다짐한 제 마음가짐이기도 하고요.”

▷해스텐스 하면 블루체크가 떠오릅니다.

“블루체크는 기능 측면에서 도입했지만 그 자체가 최고의 침대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죠. 앞으로도 해스텐스 고유의 상징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블루체크를 변형시킨 ‘드리머’와 ‘그랜드 비비더스’ 디자인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죠.”

▷경영을 맡은 이후 세계 매장을 크게 늘렸습니다.

“지금 수준의 품질을 이루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어요. 품질을 완성했으니 세계로 나간 것이죠. 미국, 유럽,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5000개 매장을 목표로 잡았어요.”

▷한국에서 해스텐스 인기가 높습니다.

“매우 인상적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의 성공한 사업가, K팝 스타, 운동선수, 전문직 종사자 등 아주 다양한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테일과 브랜드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인 성향이 해스텐스의 가치와 잘 부합한다고 볼 수 있죠. 한국엔 세 곳의 플래그십스토어와 백화점 매장이 있는데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한국 시장이 해스텐스에 얼마나 중요한가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한 곳이죠. 한국 소비자는 브랜드의 가치와 디자인,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정교한 취향을 갖고 있어요. 다들 매우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것도 특징이죠. 그래서 숙면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람, 우리 제품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셰핑=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